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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007


Notes

1 Man

Chapter (3)
~ Irony II. Fluie of Death 


삼십 대 초반
#depression #closedtodeath #unreasonabled

1. 가정폭력, 우울증, 이혼, 지금이라면 하지 않았을 일들

2. 낙폭이 크면 떨어질 때의 충격도 크다. 그러나 더 많이 웅크릴수록 더 높이 뛸 수도 있다.  그녀는 폐쇄적인 소도시의 따뜻한 패밀리즘을 가장한 가부장적 공동체의 수렁에서 더 깊이 웅크려야 했다. 그녀는 이 이야기를 쓰며 어렸을 때 잠들기 전 바라봤던 천장을 생각한다. 누워서 바라본 천장이 바닥같았던 것처럼, 단단한 바닥인 줄 알았던 것이 알고보니 부술 수 없는 천장이었다. 그리고 그 방은 점점 좁아지고 있었다. 똑똑한 여자는 남성 카르텔의 공고한 유지와 영광을 위해 이용당했다. 그녀의 남성 파트너는 트로피의 주인이었다. 그는 주인이었으므로, 그녀가 더 이상 순종적이지 않게 되자 트로피를 버리기로 했다. 물론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버리기 위해 그는 가부장적 커뮤니티 안에서 그녀가 고통받고 따돌림 당하는 것을 방치했다. 그는 커뮤니티의 주인이었으므로, 그녀가 더 이상 순종적이지 않게 되자 커뮤니티에서 그녀를 제거하기로 했고, 자신이 계획한 바를 실행했다.
그녀는 이미 첫 번째 죽음의 문턱을 경험했으므로, 두 번째의 곤경을 맞았을 때는 빨리 이 환경을 벗어나기로 판단했다.  

2017년 여름 그녀는 서울로 돌아왔다. 그리고 양화대교(한강에 있는, 남쪽 노들길과 북부의 마포구를 잇는 다리)를 건너 그녀의 진짜 고향이나 다름없는 홍대앞 땅을 밟았을 때, 그는 비로소 기나 긴 플뤼에가 끝났음을 알았다. 결혼부터 거의 9년 동안, 어쩌면 그보다 훨씬 오래 전에 사회가 그녀에게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기로 했을 때부터 서서히 움츠러들었던 날들이, 전부 끝났다, 어둠의 시대가 종결을 맞이했다. 그리고 그녀는 ‘빨간약’ 을 마셨다.